계양산 장미원. 사진=인천 계양구청
계양산 장미원. 사진=인천 계양구청

 


맹위를 떨치던 폭염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에 접어들었다.

그간의 무더위를 잊기 위해 계양의 도심 속 힐링여행으로 심신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가을꽃 전시회

인천 계양구는 매년 계양산 장미원 계양꽃마루에서 가을꽃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계양산 장미원은 4천667㎡의 규모로, 사계장미와 소나무림, 무궁화동산 등 다양한 수종(장미 67종 1만1천366주, 야생화 1만2천400본)이 있다.

가을철인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가을 장미가 열려 67종에 달하는 장미와 각종 야생화가 만개한다.

구는 계양 양궁경기장 뒤 시유지 등 12만2천694㎡의 부지를 무상 임대 받아 봄에는 유채꽃과 가을엔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도록 대단위 초화단지인 계양꽃마루를 조성했다.

계양꽃마루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해 곳곳에 원두막과 화장실 설치했고 반려동물로 인한 꽃훼손 방지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반려견 쉼터를 별도로 마련했다.



▶계양산 둘레길·산림욕장

계양산에는 지난 2017년 산림청 우수 숲길대상지로 선정된 ‘계양산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둘레길은 총 7.29㎞에 소요시간이 2시간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 걷기에 적당하다. 걷다 보면 솔밭과 산림욕장, 장미원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산림휴양공간을 만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둘레길과 연결되는 계양산 정상부에 전망데크, 팔각정자 등의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올해에는 장미원에서 시작되는 피고개까지의 구간에 식생매트를 교체했고 배수로를 정비했다.

구는 앞으로 정비하지 않은 구간에 대한 휴게시설을 확충하며 보다 질 높은 산림힐링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계양구 산림욕장’은 2만600여 평 규모로 노인과 휠체어 이용자, 영아 등 보행약자까지도 산책할 수 있도록 무장애길이 설치돼 있다.

산림욕장에는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 있어 방문객들이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다.

구는 현재 출렁다리까지 설치된 무장애길을 연장할 계획이다.

백승재기자/deanbe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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