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간 난항을 겪어왔던 김포시 고촌중학교 복합형 체육관(수영장 및 체육관) 신축이 가시화 됐다.

김포시는 지난 20일 시와 김포교육지원청, 고촌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김두관 국회의원실, 경기도의원, 김포시의원 등 논의 참가자들은 협의해 교내 건립을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고촌중 복합형 체육관은 2017년 ‘학교 수영장 건립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김두관 국회의원이 특별교부금 30억원을 확보해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동안 운영주체 결정 과정에서 의견이 엇갈리며 건립사업이 지체돼 왔다.

이 후 민선7기가 들어서면서 운영주체는 김포시, 소유권은 교육청이 갖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체육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되는 듯 보였으나, 고촌중학교와 학부모들이 학교 내에 체육관이 건립될 경우 운동장이 협소해진다는 이유로 건립을 반대하며 또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예산반납 등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관련자들이 다시 모여 논의한 끝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날 도출된 합의에 따르면 고촌중 복합형 체육관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운동장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운동장 동쪽 증축되는 교사 옆 부지에 지하2층 지상1층 규모로 건립된다.

복합형 체육관에는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4~6레인 25m 규모의 수영장과 체육관이 들어서게 된다.

시와 교육지원청, 고촌중은 지방재정투자 심사, 신축계획 수립, 건립 공사를 거쳐 2021년 3월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고촌중 복합시설을 단순히 학교시설물이 아닌 학생, 교직원, 학부모, 주민 모두의 공공시설로 이해하면서 서로 실마리가 풀렸다”며 “함께 양보하며 합의를 도출해 학생들의 수업, 놀이공간인 운동장도 지키고 주민들의 생활체육 공간도 확보했다. 고촌중 복합형 체육관은 김포시의 첫 학교 복합시설로 앞으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명구·노진균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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