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택지개발 대상 포함, 7천745억 투입해 2024년 완공

검암역. 사진=연합
검암역. 사진=연합

 

인천 서구 검암동 일원 검암역세권이 공공택지 개발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7천800가구가 건립된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택지개발 대상지에 ‘인천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가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인천도시공사가 지정을 제안한 ‘인천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검암역 일원 79만3천㎡에 2024년까지 7천800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검암역세권 개발 사업 총사업비는 약 7천745억 원이며,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주 보상 착수에 나서고 이르면 2021년부터 주택 공급을 시작한다.

검암역세권은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 검암역,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와 인접해 있어 서울 접근성 등 교통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또 교육·쇼핑 인프라가 풍부한 청라국제도시가 근처에 있고, 위에는 경인아라뱃길이 있다.

시는 이곳에 서민중심 주거공간을 확보하고, 환승센터를 포함한 도시첨단 산업·물류기능을 도입하는 등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검암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인천시의회는 검암역세권 신도시 조성에 따른 원도심 인구 감소 등 도시균형발전 저해가 우려된다며 지난해 11월 사업 동의안을 부결했다.

이후 시는 서민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시의회는 올해 4월 동의안을 가결했다.

구혜림 인천시 개발계획과장은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서민 주거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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