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봉녕사와 수원사가 가을을 맞아 사찰음식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수원사는 오는 29일 사찰음식 체험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되는 행사는 외국인과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찰음식의 가치와 지혜를 대중에 알리려는 목적이다.

이날 행사는 사찰음식의 대가인 대안스님이 ‘웰빙 야채영양소밥 한상차림’을 준비한다.

대안스님은 버섯강정, 연잎밥, 연근전, 두부숙회 등 6개 주요 반찬에 김치, 장아찌, 식혜, 떡, 과일 등이 더해진 ‘웰빙 야채영양소밥 한상차림’ 을 직접 시연한다.

수원사는 “약 200인분에 이르는 사찰음식을 외국인,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무료로 접할 수 있어 사찰음식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 이웃을 이해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다”라고 전했다.

행사는 사전ㆍ현장접수 가능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어 수원 봉녕사는 오는 10월 5일부터 이틀간 ‘자연의 맛 나눔의 마음’을 주제로 한 ‘제 10회 사찰음식 대향연’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행사 1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하게 꾸려졌다.

10주년을 기념해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의 ‘보현행원송’이 기념 음학회로 행사의 시작을 연다. 봉은국악합주단과 중앙국악관현악단이 연주를 맡았다.

여기에 봉녕사 우담화 합창단과 서울경기연합합창단, 메트오페라 합창단이 합창을 선보인다.

10주년 특별강의도 준비됐다. 동화사 율학승가대학원의 율주 지운스님과 공만식 불교 음식학 박사가 특강을 진행한다.

행사의 메인은 사찰음식 전시와 사찰음식 경연대회다.

사찰음식 전시에서는 선재 스님이 ‘경전 속 음식 수행’을 선보인다. 또 대안·지견·혜성·원상·동희·지담 스님의 ‘특별전’도 함께 한다.

사찰음식 경연대회에서는 오는 30일 까지 모집되는 선착순 20팀이 경연을 펼치게 된다. 우수자에게는 경기도지사상, 수원시장상, 중국 차하얼 학회 특별상 등이 수여된다.

이밖에도 사찰음식 대가들의 미각교실, 사찰음식 체험, 불교문화 체험, 세주묘엄박물관 특별전 등이 준비 돼 있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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