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5% 지역중기 외면말라" 경기도의회 건교위 탄원서 제출
10일 이재명 지사·여당 방문키로… 대한건협 반대 결의문 채택

경기도의 표준시장단가 확대적용 조례안 심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건단련)가 공식 행동에 나섰다.
도건단련 소속 9개 단체 회장단은 2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를 방문, 조재훈 건교위원장을 만나 5천477개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조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도가 입법예고한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안’의 도의회 통과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회장단은 “현재 중소건설업계는 SOC 예산 감축과 비현실적인 낙찰률 등으로 적자가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이를 해결코자 자체 표준품셈을 적용, 지역업체 활성화에 노력하는데 도는 오히려 지역업체를 부당이득의 온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공사 시공단가 위주로 작성된 표준시장단가를 100억 원 미만 소규모 공사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대형마트와 영세상인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96.5%를 차지하는 지역 중소업체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 위원장은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물론 이번 사안에 대한 중대성과 심각성 역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공청회와 토론회를 진행,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논의 근거로 활용하겠다”고 답변했다.
도건단련은 오는 10일 이재명 도지사는 물론 도의회 여당 대표 등에게 탄원서를 거듭 전달할 예정이다.
또 임시회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첫날인 16일에는 도청에서 2천여 명이 참여하는 ‘중소건설업체 생존권 수호 항의집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건설협회(건협) 경기도회는 탄원서 전달 직후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제2차 경기건설인포럼’을 열고 ‘표준시장단가 적용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하용환 건협 경기도회장은 “100억 원 미만 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제한은 정부가 중소업체 보호를 위해 2015년 시행한 것”이라며 “정부정책을 역행하면서까지 지역업체 생존을 위협하는 도의 ‘불통정책’에 대해 끝까지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