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착공 예정인 '안산읍성·관아지' 성곽복원 공사 조감도. 사진=안산시청
오는 11월 착공 예정인 '안산읍성·관아지' 성곽복원 공사 조감도. 사진=안산시청

 

안산시가 수원 화성행궁에 버금가는 ‘안산읍성·관아지’ 성곽복원 공사를 오는 11월 착공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안산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을 복원·보존해 ‘역사도시 안산’을 부각하고,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재로 활용하기 위해 ‘안산읍성·관아지(경기도 기념물 제127호)’ 성곽복원 공사를 추진한다.

복원공사는 상록구 수암동 산26-4번지 일원 안산읍성·관아지 성곽(772m), 지정구역 (5만9천123.6㎡)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년까지 1단계 안산읍성 성곽 200m 복원(동벽∼북벽), 2021년 2단계로 안산읍성 성곽 200m 추가 복원(동벽∼북벽)과 절개지 및 집수지 복원, 산책로 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 55억원 중 21억6천만원(특별교부세 6억원, 도비 7억8천만원, 시비 7억8천만원)이 확보됐으며, 2022년부터 예정된 3단계 관아지 복원사업은 추후 예산을 확보, 진행할 방침이다.

복원공사는 1990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발굴조사, 객사복원 등이 진행됐으며, 문화재보호구역 내 사유지 매입은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안산읍성이 복원되면 안산의 뿌리가 모습을 드러내 고장의 위상은 물론, 자부심도 고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원 화성행궁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역사적인 명소가 된다면 지역에 활력을 되찾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읍성은 성문, 성곽(벽), 장대지 등으로 이뤄진 고려후기 당시 읍성이며, 관아지는 동헌, 객사, 아사, 옥사 등으로 조성된 조선시대 건물터다.

김범수기자/kimbums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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