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천년을 맞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도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축제를 펼친다.

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일대에서 ‘경기천년 대축제’를 개최한다.

경기정명(京畿定名) 천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대축제는 경기천년사업(경기천년 도큐페스타)의 일환으로 1천300만 경기도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생활문화축제다. 도내 31개 시·군과 협력을 통해 ‘살아온 천년(전통문화)’ ‘지금(생활문화)’ ‘살아갈 천년(미래문화)’을 콘텐츠로 전개된다.

다양한 ‘생활문화 공연’을 비롯해 ‘경기천년 생활문화 콜로키움’ ‘팟캐스트 공개방송’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연예인 축하공연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의 ‘DMZ 2.0 경기천년 자유버스킹 공모’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2018 인디스땅스 인디31’를 통해 선발된 팀의 공연, VR·AR 체험공간 와우스페이스도 운영된다.

이와함께 31개 시·군 지역 생활예술가들의 공연과 재외동포들로 구성된 고려인 예술단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러시아 우스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 예술단 및 카자흐스탄 고려인 예술단은 이번 축제에서 강제이주 고려인들이 맥을 이어 온 전통예술 공연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인다.

또 경기도 생활문화의 특징을 발굴하고 의제 담론화 및 공유 확산을 위한 ‘생활문화 콜로키움-생활문화, + - × ÷’이 경기상상캠퍼스M3에서 펼쳐진다.

이번 생활문화 콜로키움에서는 동부권 콜로키움(9월5일 진행), 남부권 콜로키움(9월10일 진행), 서부권 콜로키움(9월12일 진행), 북부권 콜로키움(9월 18일 진행)에서 나온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생활문화 콜로키움은 4가지 주제, 생활문화의 경계와 영역 넘나들기,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활문화 정책, 생활문화를 통한 공동체의 성장과 변화, 생활문화 확장을 위한 관계와 소통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다.

행사 기간 동안 경기상상캠퍼스 어울마당에서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발굴한 생활문화 장인들을 ‘주제관’으로 선보인다. 주제관은 천년장인 사진·영상전, 기획 작품전으로 꾸며진다. 생활문화 장인들의 활동 모습 및 활동물에 대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를 동·서와 남·북 2개의 권역으로 분류해 조성한 ‘경기도 권역관’에서는 각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전시·장터가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는 천년 역사를 이어온 경기도민으로, 한 식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지역의 특산물로 부침개를 부쳐 먹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며 “천년 전 경기부터 현대의 경기까지 한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번 축제가, 경기도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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