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이천)의원은 피감기관들이 가장 긴장하는 의원으로 꼽힌다.

송 의원은 건설교통부 주거복지 과장과 국토해양부 재정담당관, 국토정보정책관, 대변인, 건설정책 국장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을 지냈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도 역임하는 등 국토부 현안에 대해선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전문가다.

국회의원으로서 ‘친정’에 대한 첫 국감이라는 부담도 있지만 이 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최우선에 둔 국감에 임하고 있다.

초선의원으로서 무조건적인 비판보다 피감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장단기 대책을 제시하는 등 국감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국감을 앞두고 보좌진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찾아 문제점을 파악하는가 하면 각계 의견과 조언을 듣는데도 주력하는 등 철저한 국감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10일 국내 철도차량과 철도시설물 10개 중 4개는 노후화되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추궁했다.

철도공사·서울·부산교통공사의 철도차량 총 2만1천8량 중 39.3%인 8천255량이 20년을 경과한 노후차량이고, 철도시설도 30년 이상 된 교량·터널이 전체 3천968개소 중 39.9%인 1천583개소가 노후시설임을 밝혀냈다.

특히, 서울교통공사 철도차량은 20년 이상된 노후차량 비율이 56.7%에 달해 철도차량의 노후도가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따라 노후 철도차량이나 시설에 맞는 강화된 유지관리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 검토를 제시했다.

연평균 7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정기 점검하는 민간자동차검사소에 대한 지자체의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민간자동차 검사소에 대한 국토교통부 특별점검 적발률은 60.1%인 반면, 지자체 정기점검 적발률은 6.4%에 불과한 것도 밝혀냈다.

송 의원은 “국토부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정기검사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의 점검 역량을 키우고, 합동 특별점검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득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