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등 4개 정책방향 설정… 스타트업·벤처펀드 3천억 조성
13개 실무부서 사업추진단 구성

은수미 시장이 아시아 실리콘벨리 성남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성남시청
은수미 시장이 아시아 실리콘벨리 성남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성남시청


성남시는 위례지구~판교 1·2·3 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 산업단지~분당벤처밸리~성남하이테크밸리로 이어지는 첨단기술 산업 단지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역 전체가 경제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아시아 최대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12일 판교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아시아 실리콘밸리 비전 선포식’에서 성남판 실리콘밸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은 시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한 사람 중심, 혁신 성장, 문화 강화, 네트워크 확장 등 4대 정책 방향과 18개 추진과제를 설명했다.

우선, 성남산업진흥원과 민간투자기업 등으로 구성된 조합 설립을 통해 스타트업·벤처 펀드 3천억원을 조성한다.

수정·중원 원도심과 성남하이테크밸리, 판교지역에는 청년과 스타트업 종사자들을 위한 공유주택 1천 호를 설치한다.

시는 상대원동 성남하이테크밸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반시설 확충 등 222억 원대 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연장, 전시장 등의 문화시설도 설치해 문화가 어우러지는 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산업단지 환경개선 사업 공모,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 유치, 국비 800억원 추가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현·수내·정자 지역은 건강·의료 등 바이오산업 위주의 벤처밸리로 조성하고, 정자동 분당주택전시관과 야탑동 고령친화체험관을 연계해 바이오 웰에이징 산업벨트도 만든다.

삼평동, 금토동의 제 1·2 판교테크노밸리는 ‘제 3판교’ 확장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클러스터와 스마트시티로 구축키로 했다.

산업거점 간 연계와 기동력도 강화한다. 위례, 판교, 하이테크밸리를 거점으로 한 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트램 등을 도입한다.

시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앞서 10일 전문가 2명과 13개의 실무 부서로 구성된 ‘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사업추진단’을 구성해 분야별 사업 시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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