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는 사업 확장보다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 광명도시공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광명시의회 김윤호 의원은 15일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상임위를 통과한 광명도시공사 운영 조례를 보류시키는데 앞장섰다. 광명도시공사의 발전을 위해서다. 그를 만나 의회 역할 등에 대한 소신을 들었다.


―정년이 보장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정치인이 됐는데.

“군산대학교 수산가공학과를 졸업하고 항해사로 활동했다. 1999년 사업을 시작하며 광명에 정착했다. 사업이 잘 되고 있는 가운데 2002년 노사모 활동을 시작하며 정치에 눈을 떴다. 운명처럼 다가온 정치 활동은 삶을 완전히 다르게 변화시켰다. 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고,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광명시의회가 시민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시민에게 든든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선 의원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난 8년간 양기대 전 광명시장 임기 동안 광명국민테육센터 센터장, 광명도시공사 운영사업부장, 양기대 시장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시정 전반에 대한 많은 학습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다른 초선의원들과는 달리 의회 업무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의원 신분으로 일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상황이다. 의정 활동을 잘하기 위해 노력 많이 하고 있다.”


―지난 9월 광명도시공사 운영 조례 보류에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자치행정교육위원회에서 수정 의결한 의원들의 결정은 존중한다. 하지만 현재 광명도시공사는 중병에 걸렸다. 도시공사에서 근무하며 누구보다 내부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도시공사는 치료를 위해 대수술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다. 수술이 필요한 상태의 도시공사에서 경영 개선에 필요한 여러 가지가 정리되지 않은채,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 경영투명성, 인사혁신, 효율경영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행부의 안이한 대처는 광명도시공사의 미래를 볼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은.

“하안동 지역주민을 위해 지하철역 신설을 광명시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추진하고 싶다. 또한 공동주택 관련 지원사업과 실내체육관에 지하 주차시설,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광명시흥특별관리구역 문제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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