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t 탱크 3개 지하 6m 매설

주민 반대로 불허가 처분을 받았던 ㈜GS이앤알(E&R) 반월발전소의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중부일보 4월 6일 15면 보도) 설치 허가가 났지만 일부 주민들의 여전한 반발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안산시와 반월발전소에 따르면 시는 반월발전소 운영사인 GS E&R이 시에 제출한 LPG 저장탱크 설치 허가신청서를 지난 8월 말 승인했다.

허가신청서에는 단원구 초지동에 있는 반월발전소에 LPG 저장탱크 150t(50t 탱크 3개)을 지하 6m 아래 개별 매설한다는 설계 내용이 담겼다.

반월반전소는 LPG 연소설비를 구축하고 용량도 기존 50톤 4기 200톤에서 1기를 줄인 150톤을 운용하는 한편, 지하매립형 저장소 격막 추가 설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두께 강화, 6.7 이상의 내진설계 등의 안전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기술검토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설계로 안정성이 확보된 만큼 설치 허가서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주민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반월발전소는 공사 착공에 애로를 겪고 있다.

발전소 인근 초지동 아파트단지 주민을 중심으로 시에 40여 건에 이르는 ‘LPG 탱크 설치 철회’ 민원이 제기됐다.

반월발전소 관계자는 “정부의 통합환경관리제도 전국 1호 사업장으로 지정돼 오는 2020년까지 4·5호기 보일러의 B-C유 연료를 청정연료로 전환하고, 방지시설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며 “LPG 시설에 막연한 거부감을 가진 일부 주민들이 민원을 넣고 있는 것 같은데 LPG 저장탱크의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공단 입주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주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범수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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