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연합
박지원 의원. 연합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별세한 아내에게 마지만 인사를 전했다.

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내 이선자 미카엘라가 2018년 10월 15일 오후 1시 5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입원 308일, 고통 없이 평화롭게. 큰딸이 오늘 새벽 도착하고 둘째와 조카들 모두가 임종했습니다”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지내길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아침 병원에서 아내에게 일정을 알려줬을 때, ‘네’ 하고 제 손을 꼭 잡아주며 가벼운 미소를 보인 게 아내와 나눈 대화가 마지막이 되었다”고 털어놨다.

또 박 의원은 “아내는 3주 전 제 손을 잡고 ‘당신은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시고 두 딸을 위해 살아요’라고 했다”며 “‘아니야 당신이랑 함께 살아야지’ 하니 눈물을 흘렸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아내에게 미안하고 잘못했고 사랑했다. 아내도 저를 무척 사랑했다. 두 딸, 두 사위, 손자와 아내를 그리며 살겠다”며 “여보 잘 가, 미안했고 잘못했고 사랑해”라고 애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 의원의 부인 이선자 여사는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아 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10시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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