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우 김부선씨가 언급한 신체적 특징을 검증으로 반격에 나선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께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성형외과와 피부과 전문의, 도 공무원, 언론 등 소수의 참석자가 배석한 가운데 배우 김부선씨가 언급한 '크고 까만 점'의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수사에 협조해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면서 "모멸감과 수치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저의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된다면 이 역시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신체검증은 이같은 선언 이후 3일만에 전격적으로 이행되는 것이다.
이처럼 빠른 실행의 배경에는 오는 19일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감을 일주일 앞두고 연달아 터지는 개인사 논란으로 취임 후 처음 맞는 국정감사가 '경기도 국감'이 아닌 '이재명 국감'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이번 검증 결과에 따라 앞으로 이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개인사 논란에 대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관련기사
- 이재명 “온몸에 빨간 점 하나 뿐 피부 깨끗…모든 논란 끝낼 ‘스모킹 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신체 특정 부위 점’ 논란과 관련 “온몸에 점이라곤 빨간 점 하나뿐”이라며 “이걸로 최종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연이어 나와 여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 점에 대해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고 단언했다.이어 “저도 수치심도 느끼고 자존심도 있고 치욕 또한 아는 한 인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안을 확인해 주고자 하는 이유는 (공직자는)
- 김용 경기도 대변인 "이재명 지사 신체적 특징 사실무근"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김 대변인은 15일 경기도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여러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김부선씨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이재명 지사가 선언한 신체검증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 성남시장 시절 이 지사와 김부선씨 얘기를 깊게 얘기했을 때도 변호인과 의뢰인 관계였을 뿐이라는 확고한 답변을 들은 바 있다”면서 “2년 넘게 만났다고 (김부선씨가)주장하는데, 옥수동 그 비싼
- 압수수색부터 신체검증까지...주말 온·오프 달군 이재명 경기지사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시작해 신체검증 발표로 마무리된 이재명 경기지사 관련뉴스가 주말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만들었다.지난 12일 경찰의 자택 및 핸드폰 압수수색부터 배우 김부선측이 주장한 신체특징에 대한 검증선언까지 이 지사의 관련 뉴스를 놓고 국민들과 네티즌들은 갑론을박했다.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통해 ‘이재명’을 키워드로 전국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 등 48개사의 지난 12일∼14일 기사를 분석한 결과, 관련 뉴스는 오후 4시 기준 총 197건이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성남분당경찰서는 지난
- 아주대병원 의료진 "이재명 '동그랗고 큰 점' 없다"...김부선 주장 신체특징 사실무근 확인 '동그랗고 큰 점'은 없었다. 배우 김부선씨와 소설가 공지영씨간 녹음파일 유출로 온·오프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적 특징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이재명 지사는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웰빙센터에서 성형외과와 피부과 전문의와 도 공무원, 언론인 등이 참관한 가운데 논란이 됐던 신체적 특징을 진찰 받았다. 웰빙센터 제1진찰실에서 오후 4시 5분부터 12분까지 진행된 진찰 결과 녹취록에서 언급됐던 이 지사의 신체적 특징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찰을 담당한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는 "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