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민선 7기의 행정 혁신을 위해 인사·조직·업무분위기·업무방식 등 4가지 분야의 개혁을 예고했다.

박 시장은 16일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부회의에서 인사와 일하는 방식, 업무 평가 방식 등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실·국장들이 모여 일정한 테마에 관해 회의형식을 정하고 자유롭게 아이디어의를 제시하는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진행됐다.

A 국장은 기피부서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가중점수를 부여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으나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국장은 다면평가를 제대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동안 공무원들은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 배열, 인사과·총무과·감사관실 등 선호부서와 기피부서가 생기는 것 등에 대해 개선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송도컨벤시아와 인천하버파크 호텔에서 5급 이하 공무원 3천300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워크숍에서 여러 직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결과를 도출해 새로운 인사시스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은경 시 대변인은 “행정혁신을 위해 최근 불거진 인사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여러 공무원들에게 다양한 제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공무원 개인별 성과를 전산화해 인사에 반영하는 ‘인천형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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