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수 차례에 걸쳐 저층 빌라의 열린 문틈으로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절도)로 A(54)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부터 이달 7일까지 인천시 부평·남동구 일대 빌라 6곳에서 여성 속옷 10여 점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A 씨는 발코니 문이 열려있는 1층 빌라만 골라 여성 속옷을 훔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코니에 널어 둔 속옷이 사라진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남동구 일대 빌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지난 16일 오전 5시 20분께 A 씨를 체포했다.

A 씨의 집에서는 포대에 담긴 여성 속옷 200여 점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은 여죄를 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여성 속옷의 주인을 묻자 ‘모르겠다’고 진술했다”며 “동종 범죄를 저질른 뒤 1년 전 출소한 뒤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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