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필요성 있으면 참고"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큰 점’ 신체검증 결과와 관련해 필요에 따라 참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17일 “이 지사의 신체검증 결과는 추후 필요성이 있으면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점의 존재 여부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는 거리가 있다”며 “당장 신체검증 결과를 수사에 반영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지사의 신체검증 제안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이 지사는 이런 상황에서 전날 아주대병원 의료진에 의한 셀프 신체검증을 강행했다.

경찰은 신체문제는 ‘여배우 스캔들’의 실체적 진실을 캐는데 있어서 일부분이고, 좀더 광범위한 정황과 증거 등을 수집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체검증을 한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배우 김부선 씨와 작가 공지영 씨)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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