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전북 익산체육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남자일반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화성시청의 정진선(왼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화성시청은 이날 전북선발을 45-41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익산=백동민 기자
18일 오전 전북 익산체육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남자일반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화성시청의 정진선(왼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화성시청은 이날 전북선발을 45-41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익산=백동민 기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서 최고 효자종목은 검도인 반면 가장 많이 점수가 하락한 종목은 자전거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8일 폐막된 이번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46개 정식종목 가운데 올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에어로빅을 제외하고 30개 종목이 지난해와 비교해 종합점수가 향상됐고 15개 종목이 하향세를 보였다.

이로인해 종합점수도 6만8천55점으로 지난해(6만2천578점)보다 5천477점 올랐다.

금메달수는 162개를 수확 함으로써 고양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의 160개 보다 2개 많다.

종합점수에서 400점 이상 향상된 종목은 검도(1천410점)를 비롯, 테니스(1천12점), 배구(991점), 볼링(870점), 양궁(569점), 체조(583점), 핸드볼(431점)등 7개 종목인 반면 400점 이상 하락한 종목은 자전거(875점), 세팍타크로(795점), 펜싱(760점), 근대5종(753점), 레슬링(570점), 농구(476점), 씨름(435점), 요트(421점) 등 8개 종목이다.

검도는 이번 전국체전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졌다.

일반부 및 고등부가 선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했고, 용인대가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3개부가 모두 메달을 따내며 2천250점(금1·은2개)을 획득,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테니스는 지난해 가장 많이 추락해 3연패가 좌절됐지만 올해 2천623점(금4·은3·동1개)으로 환골탈태하며 우승했고, 8연패가 좌절됐던 배구는 2천383점(금2·은1·동1개)으로 정상을 탈환했다.

볼링도 손현지(양주 백석고)가 여고부서 4관왕에 오르는 등 3천258점(금12·은6·동7개)으로 5연패를 달성했고, 양궁은 2천330점(금6·은5·동3개)으로 2년만에 시상대 맨위에 올랐다.

엄도현(4관왕)·여서정(3관왕) 등 경기체고가 여고부서 싹쓸이한 체조는 3천320점(금9·은5·동6개)으로 4연패를 차지했고 지난해 하위권으로 추락한 핸드볼은 796점(동1개)으로 그나마 체면을 차렸다.

반면 4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펜싱은 지난해 역대 최고인 3천53점을 수확한 반면 올해는 2천293점(금5·은6·동5개)으로 점수가 대폭 줄었지만 연승행진은 유지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자전거다.

자전거는 주소망(의정부공고)이 5관왕에 올랐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진해 1천594점(금8·은2·동3개)에 그치며 연승에 실패했고, 세팍타크로는 431점(동1개)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근대5종도 1천2767점(금3·동1개)을, 씨름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435점(은1·동5개)을 기록하며 각각 2연패에 실패했으며 요트도 메달없이 524점에 그쳤다.

익산=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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