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섬의 경관가치를 높인다.

시는 전국 최초로 ‘도서지역 경관(관리)계획’을 수립해 인천만의 섬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2014년 83만8천922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개발 사업으로 자연 경관이 훼손되고 있다.

특히 인공시설물 난립, 생활쓰레기 적치, 방치된 해수욕장 등 인천 섬 경관이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관계법에 따른 규제 위주의 단편적인 접근만 있을 뿐 통합적인 관점에서 경관을 관리하고 형성하는 계획은 전무하다는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경관자원을 조사·발굴하고, 경관목표와 실행계획을 뼈대로 하는 ‘도서지역 경관(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서경관계획은 지난해 6월 착수해 주민의식조사, 주민간담회, 전문가 자문회의, 관계부서 협의,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치고 경관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섬의 경관 미래상은 ‘풍경가도 인천’으로 풍경이 아름다운 섬을 뜻한다”며 “오는 12월 도서경관계획을 확정·공고하고, 실행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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