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

예고된 설전이 펼쳐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원진 대한애국당 국회의원이 2014년 이후  4년만에 다시 국정감사장에서 충돌하면서다.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조원진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4년 전 그때 패기보다 줄었다"면서 "이 지사께서는 새누리당, 지금은 자유한국당하고 모질게 얘기했다"고 운을 띄웠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조 의원은 이어 "3분, 1분짜리 녹취가 있다. 욕을 많이 하셨다"면서 "주제의 핵심은 형님 이재선씨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이고 그 문제 때문에 압수수색까지 받았다"고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정치인으로서 아픈게 미투도 비슷하게 들어가 있고 조폭운영업체와 연관성도 있다"며 "경기도 성범죄가 2016년에 비해 50% 올랐다. 성범죄 근절 홍보활동을 해야 하는데 지사가 여배우와 스캔들이 게속 나오니 걱정된다. 지사님이 조폭 관련 영화와 비슷하다는 얘기도 있다"며 거친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이 지사는 "조폭연루설 부분은 개인적 음해이기도 하지만, 가장 혐오해 마지 않는 행위"라며 "사진을 찍어준 것도 조폭인줄 알았으면 상식적으로 내가 페이스북에 올렸겠나. (이와 관련된)법적조치를 했고,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모두 정리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다소 목메인 음성으로 가족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

이재명 지사는 "형님이 90년대 중반부터 정신질환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 어머니에게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며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가 발견되면 정신보건법에 의해 절차를 진행할 수 있지만 저는 입원조치하지 않았다. 없는 사실을 엮어서 말하지 말라"고 항변했다. 

황영민·오정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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