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연합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연합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환 회장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와 더 이스트라이트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 부덕함을 통감하고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석철군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1년 4개월 전 멤버들의 폭행 피해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처럼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밝혔듯이 제가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이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은 이날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프로듀서 A씨에 대한 폭언 및 폭행 혐의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석철은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 가까이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의 문영일 피디로부터 지하 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옥상 등에서 야구 방망이와 몽둥이, 철제 봉걸레자루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당한 상태로 엉덩이를 여러차례 상습적으로 맞았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이시스트이자 친동생은 이승현 군은 문영일 피디에게 5층 스튜디오에 감금을 당한 상태에서 몽둥이로 머리와 허벅지, 팔, 덩덩이 등을 50여차례 맞아 머리가 터지고 허벅지와 엉덩이에 피멍이 든 사실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트라우마로 인해 이승현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멤버 이승현은 더이스트라이트에서 퇴출된 상태이며, 이석철 역시 앞으로 밴드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8일 한 매체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데뷔 전부터 최근까지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프로듀서 A씨에게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창환 회장은 부인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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