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연예가중계' 캡처
KBS 2TV '연예가중계' 캡처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의 아버지가 프로듀서의 폭행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 군의 아버지와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제작진과 만난 이석철 아버지는 "너무 속상해서 3~4일을 밥을 못 먹고 못잤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도 그렇지만 같은 멤버 아이들도 맞은 얘기를 듣고 나니까 너무 속상했다. '그래도 이 악물고 맞으면서 참았어요'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이석철 군의 아버지는 "어떤 부모든지 어떤 어른이든지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게 맞는 얘기다. 때리는 사람(프로듀서 A씨)을 옆에 계속 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슬픔보다는 이러한 회사가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지금 음악하는 아이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어떤 기획사에서도 때리진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이날 오전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은 폭행 피해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난 15년부터 지금까지 약 4년 동안 프로듀서 A씨에게 폭행을 당해왔다. 상습적으로 맞았고 주변 사람에게 알리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히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털어놨다.  

이석철은 "프로듀서 A씨가 더 이스트라이트에 대한 폭행이 처음 있었던 것은 2015년 3월이다. 이석철은 A씨가 CCTV와 유리창을 가리고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20대씩 때렸다"고 폭로했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에서는 이석철과 김창환 대표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창환이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한다.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오면 너희는 설 땅이 없어 XX야. 누가 문제 있는 애를 XX 데려가. 판을 키우면 안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10배는 더 괴로워"라고 폭언을 한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김창환 회장이 석철군과 이야기하던 중 일부 감정이 격해진 순간도 있다. 멤버 전체가 음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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