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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탐사 베피콜롬보 프로젝트[유럽우주국(ESA) 페이스북 캡처] 아리안5 로켓에 실린 '수성이동모듈'(MTM)에서 수성 표면 탐사선(MPO)과 수성 자기권 탐사선 '미오'가 분리되는 모습 상상도. 사진=연합뉴스

유럽의 수성 표면 탐사선(MPO)과 일본 수성 자기권(磁氣圈) 탐사선 '미오'가 오늘 수성을 향한 7년 대장정을 시작한다.

두 탐사선을 실은 유럽 로켓 아리안5는 20일 오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된다. 프로젝트명은 이탈리아 천문학자 주세페 베피 콜롬보(1920∼1984)의 이름을 따서 '베피콜롬보'로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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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탐사선 베피콜롬보(MPO<좌>와 미오<우>). 사진=위키피디아

탐사선은 7년간 약 90억㎞를 날아가 2025년 12월에 수성 궤도에 도착한 뒤, 2028년 5월까지 수성 주변을 타원형으로 돌면서 수성 표면의 성분 등을 살필 예정이다.

화성 등 태양계의 행성에 대해서는 탐사가 종종 이뤄졌지만, 수성은 미국 우주선 매리너10호(1974∼1975년)와 메신저호(2011∼2015년)가 2차례 탐사한 것이 전부다. 

탐사선이 태양의 고온에 노출되는 데다 궤도 진입도 어렵기 때문이다. 미오는 표면에 붙인 거울로 태양광을 반사해 표면 온도를 섭씨 180도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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