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경기청년공간’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20일 경기도는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정보를 교류, 지역사회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실업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8 경기청년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칭)경기청년공간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시한 대표적인 청년 공약사업이다.

거점 공간을 조성해 지역 활력을 제고하고 취·창업 등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목표를 둔다.

현재 일본과 프랑스, 핀란드 등에서도 청년들의 고용·교육·건강 등을 지원하는 별도의 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국내서는 서울, 인천, 대전 등 광역시·도가 청년센터(공간)를 마련, 총 25개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도내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도는 내년까지 경기청년공간 4개소를 설립·운영키로 했다.

내부공간은 스터디룸, 창작 및 휴식공간, 세미나룸, 일자리카페 등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될 계획이다.

취·창업 상담, 취업 특강, 직무 멘토링, 심리 상담, 금융 상담,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공간설치비로 사용할 도비 3억 원을 확보한 뒤 지난달 10일부터 열흘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공모에 신청한 6개 지자체 중 안산시와 양주시가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는 올해 이들 2개 지자체에 조성사업을 추진, 1개소당 최대 1억5천억 원을 지원한다.

이어 내년에는 2개소를 추가로 조성해 도내 총 4개소를 설립·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근 도 청년복지정책과장은 “경기청년공간 조성사업은 지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청년 실업문제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접근의 시도”라며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더 활기를 찾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군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내년 조성사업을 위해 9억 원의 예산을 요구했으며, 공간구축비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운영비까지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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