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 스페셜' 캡처
SBS 'SBS 스페셜' 캡처

'천재소년' 송유근(21)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에 군 입대한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서는 논문 표절 사건 이후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떠난 송유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2015년 표절 논란 이후, 일본에 가게 된 송유근. 현재 '오카모토 방정식'을 만든 오카모토 명예교수와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오카모토 교수는 송유근에게 "가능성이 충분한 청년을 망가뜨리는 것은 한국에서도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며 "그에게 정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서포트가 필요하다면 나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유근은 "올 겨울 군 입대를 한다. 그 전까지 완벽한 논문 2개 이상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생각하기에 군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가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싶어 군대에 가고 싶다. 제가 제 나라 지키러 가겠다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유근은 "인생 최초로 전국 또래 청춘과 함께 뛰고 생활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나는 군대 생활이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하나의 순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만 6세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초중고 과정을 월반해 8살의 나이로 인하대에 입학한 송유근은 이후 최연소 타이틀이 붙는 다양한 기록을 세워가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러나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이며 송유근은 박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의 논문이 게재됐던 천체물리학 저널 측은 송유근의 논문이 그를 지도해 온 박석재 박사의 논문과 글의 흐름은 물론 수식까지 80% 이상 유사하다며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송유근이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측은 송유근의 지도교수인 박 위원을 해임하는 한편 송유근에게는 2주간 근신과 반성문 제출을 통보했다.

이후 지도 교수를 잃고 방황하던 송유근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를 수료로 마무리 짓고 일본으로 떠나 국립천문대의 오카모도 명예교수와 새로운 연구를 시작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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