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공립유치원 증설 등의 내용이 담긴 내년 예산 편성 및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된 제1회 인천교육 광장 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교육 의제를 정책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광장 토론회에 참여한 300여 명 시민들의 제안을 반영한 92개 안건 가운데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72개가 실제로 예산 및 사업 계획에 반영됐다.

92개 안건 중 원안 수용은 72건, 중장기 추진이 7건, 7건 미반영, 6건은 재검토 과제로 분류됐다.

시민들은 최근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공립유치원, 특수학교, 스쿨 미투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학교 내 인권 개선 등 학교생활 분야와 무상교복, 학생 자치, 공기 청정기 설치, 공립유치원 증설 등과 관련된 안건도 있었다.

주요 정책 반영 의제는 연구학교 등 공모사업 개선, 교육 균형 발전 대상 학교 지원, 학교 인권조례 제정, 노동 인권교육 및 노동인권 보호 강화 관련 전반적 대책 수립, 행복 배움학교 확산을 위한 인프라 조성 등이며 내년 정책으로 반영된다.

인천 청소년 노동인권복지센터 신설 등 7개 의제는 중장기 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시민들이 제안한 소중한 의견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반영된 제안을 세밀하게 검토하여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민과 함께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