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청사 앞 1천여명 집결… 담당 국장·국회의원 등 간담회
2만여명 서명한 건의서 전달도

30일 오후 '수원 호매실 총연합회' 소속회원들이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신분당선 2단계 사업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
30일 오후 '수원 호매실 총연합회' 소속회원들이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신분당선 2단계 사업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

수원 호매실총연합회와 서수원아파트연합회 소속 회원 1천여 명이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집회를 열고 “12년 째 답보 상태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을 조속히 착공하라”고 촉구했다.

30일 백혜련 의원실과 수원 호매실총연합회 및 서수원아파트연합회(이하 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신분당선 연장사업 2단계 구간(광교~호매실)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연합회 회원 1천여 명은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 모여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 촉구’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토부는 12년 전 확정고시했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사업이 왜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것인지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2006년 처음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국토부가 진행하고 있는 재기획 용역과 관련해 “재기획에 따른 사업 추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지체없이 기재부와 협의해 빠른 시간 내 착공 확정안을 발표할 수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를 포함한 사업 주체에 해당하는 경기도와 수원시를 향해서도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회는 “국토부와 경기도, 수원시 3주체는 사업 착공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달라”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신분당선 2단계 사업을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연합회 관계자를 비롯한 백혜련 의원, 김영진 의원, 이필근 도의원과 국토부 김정령 차관, 담당국장 등이 3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의원들과 주민 대표들은 “12년 전 국가가 약속한 사업이고 호매실을 비롯한 서수원 지역은 주거 안정 정책 일환으로 조성된 만큼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국토부는 엄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착공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다각적인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연합회는 지역 주민 1만9천630여 명의 서명지가 담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 촉구 건의서’ 등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백혜련 의원과 김영진 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착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11월부터 국회 예결산위원회가 가동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착공을 위해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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