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하반기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해 441명을 적발했다.

3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하반기 필로폰 등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단속을 강화해 마약사범 및 마약거래를 근절하기 위함이다.

경찰은 3개월간 이뤄진 집중단속 기간 동안 총 441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 이중 80명을 구속했다.

적발된 이들이 거래·투약한 마약류는 필로폰·대마·양귀비·기타 마약 등 다양했다.

거래는 대부분 구매자가 판매책 대포통장으로 돈을 입금하면, 판매책이 직접 대면 없이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고 구매자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인터넷과 SNS를 이용해 전국에서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한 피의자 A씨 등 64명을 검거(구속 14명)했다.

이들은 대포통장을 통해 금전거래를 했으며, 판매책은 특정장소에 마약을 두고, 구매자들에게 해당 장소를 알려주는 식으로 마약을 전달했다.

경찰은 지속적인 온라인 단속을 통해 정황을 파악,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김포경찰서는 국내에서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동남아 국적 피의자 B씨 등 25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하다가,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의 집중단속 결과, 용인동부서는 마약전담팀 부분에서 전국 1위를, 김포서도 비전담팀 중 전국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평가는 사건의 규모, 수사 인원 대비 검거율 등 매뉴얼에 따라 매겨졌다.

경찰은 집중단속 기간이 종료돼도 지속적으로 마약 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단속은 연중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에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집중단속 기간이 끝나도 단속은 계속되기 때문에 마약거래의 유혹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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