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2018년 ‘경.기.문.학’ 시리즈를 출간했다. 이번 시리즈는 문부일을 비롯한 소설가 6인의 소설집 6권과 천수호 등 시인 16인의 작품을 묶은 시집 1권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설분야에는 20~30대 젊은 작가들이 자신과 다름없는 지금 이 땅의 젊은이들의 현실을 때로는 풍자적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조명하는 작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의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문인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 그들의 선정 작품을 시리즈물로 출간하는 것이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이 시리즈는 소설 분야 당선작 단편 2편 혹은 중편 1편을 한 권으로 묶은 소설집과 시 분야 당선작 중 시인 1인당 4편을 선별해 한 권의 시집으로 묶어 그간 총 18권 발간하였으며, 올해도 같은 형식으로 7권을 발간하였다.

‘경.기.문.학’ 시리즈는 단행본당 100페이지 내외의 얇은 문고 판형에 가까운 판형(115㎜×188㎜)을 취하여 최근 짧은 호흡의 글을 선호하는 독자들의 성향에 부합하고 있다. 또한 4천 원이라는 낮은 정가를 책정함으로써 공공 문화지원사업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문.학’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 선정작을 매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출간함으로써 작가들에게는 더 좋은 환경에서 작품에 몰두할 수 있는 계기를 줄 예정”이라며 “또 독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도서를 구매하여 독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공공문화정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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