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명당초등학교가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5주 동안 경기대학교 문자예술학과 학생들과 함께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예·서화협력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초교 3,4학년 미술교육과정 중 서예와 서화 관련 교과 내용을 재구성, 경기대학교 서예서화 전공 학생들과 담임교사가 상호 협력해 수업에 나섰다.

수업은 총 56차시로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이름 쓰기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협력수업을 진행한 김영현 경기대 문자예술학과 학생은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초등학교에서의 서예·서화 수업은 자칫 옷을 버릴까 염려하다가 제대로 된 수업이 이루어지지기 힘들고, 준비과정이 많고 번거로워 힘든 수업인데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해 줘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예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고 이러한 협력수업 체제가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영미 명당초 교장은 “앞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조직하여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예·서화프로그램을 만들고 미술수업 시간에 서예·서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협력수업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서예를 좀 더 가까이하고 옛 글씨의 멋을 찾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고 아름다운 우리 글씨의 소중함을 계승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명당초는 2014년부터 경기대학교와 공생발전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5년째 서예·서화분야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위한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현장체험 프로그램 지원, 마을교육공동체 일환의 학부모와 지역주민 대상 서예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변근아기자/gaga9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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