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가균형발전위에 제출 예정...7호선 도봉산포천연장선 포함

경기도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을 정부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 후보로 결정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국균위)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11일 오후 수원시 호매실동 일대에 신분당선 착공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걸려 있다. 노민규기자
경기도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을 정부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 후보로 결정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11일 오후 수원시 호매실동 일대에 신분당선 착공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걸려 있다. 노민규기자

경기도가 신분당선 수원 호매실 연장과 전철 7호선 도봉산포천연장선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후보(중부일보 2018년 11월 5일자 북부 1면 보도)로 가닥을 잡았다.

도는 12일까지 지자체에서 제출된 사업들 중 2개 사업을 정부 예타 면제 사업 후보로 결정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국균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11일 경기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실국장간 회의에서 국균위에 제출할 사업으로 철도사업 2개를 선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은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11.14㎞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2006년 기본계획이 확정된 뒤 12년째 표류중인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3천억 원이다.

전철 7호선 도봉산포천선은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 양주를 거쳐 포천까지 이어지는 전철연장사업으로 총 길이 29㎞에 사업비 1조8천여억 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의 경우 2016년 6월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확정·고시된데다, 의정부·양주·포천 등 낙후된 경기북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이번 정부 조치의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도는 보고 있다.

앞서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공공투자 프로젝트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1일 각 광역자치단체 기획조정실장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시도별로 예타 면제 조치 심사를 받을 사업을 각각 2개씩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신분당선 수원 호매실 연장, 전철 전철 7호선 도봉산포천선 등 철도분야 사업과 도로분야 사업 2건, 개발분야 1건을 추려내 검토했다.

도 관계자는 “최종 후보가 결정된 것은 아니고 방향성을 정한 것”이라면서 “국균위에 제출하게 되면 전국 시도에서 제출된 사업들을 대상으로 심사과정을 거쳐 예타면제 대상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윤성·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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