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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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가 인천 영종 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제251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감사에서 영종 국제도시에 의료 시설이 부족한 만큼, 종합 병원 유치가 절실하다고 12일 밝혔다.

조광휘 의원은 영종 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질타했다.

조 의원은 “본인은 업무보고 때부터 인천경제청에 영종 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를 주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는 현재 등원한 지 4개월여가 지났지만, 이와 관련한 사업 추진이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영종 국제도시는 오는 2020년까지 계획인구가 18만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다.

때문에 주민들은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을 이용해 시내 종합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메르스 사망환자 사건과 관련해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필요성도 제기됐다.

그는 “최근 사망한 메르스 환자는 인천 거주자로, 이라크 체류 후 인천 공항으로 입국했다”며 “실제 인천 공항을 찾는 중동 지역 이용객이 1일 18만 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 “영종에 상주하는 주민 7만2천명은 헌혈도 하지 않는다”라며 “이들을 잠정 보유군으로 판정, 헌혈하지 않는 것이다”고 전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종합병원 유치에 관해 “중앙 정권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며 “조만간 사업 추진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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