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일자리 박람회서 4차산업·바이오 등 291명 뽑아… 일반기업 486명 채용과 대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연합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연합

 

4차산업·바이오·관광레저기업 육성의 메카라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일자리 채용에는 육성기업보다 일반기업들이 활발한 모양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오는 14일 개최되는 ‘2018 IFEZ 투자유치 홍보 및 일자리 박람회’에 108개의 기업·기관·기구가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참가기업들이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777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경제청은 취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람회에는 경자구역 내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유치된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 인원 777명 중 4차산업혁명기업의 일자리는 102명, 바이오기업은 34명, 관광레저기업 155명으로 참여기업 30개사에 291명 뿐이다.

이마저도 지난해 오픈해 인력이 필요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복합 리조트의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인 100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일반기업의 경우 육성기업보다 8개사 많은 38개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486명을 채용한다.

이는 전체의 62.5%로 절반을 훌쩍넘는 비중을 차지해 IFEZ의 육성기업 일자리 창출은 사실상 굉장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청 관계자는 “기업 방침상 채용규모를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있어 유동적이다”라며 “기업들의 구인규모를 수치화한 것으로 채용이 더 이뤄지거나 덜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관 이외에 IFEZ를 포함한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홍보관이 운영돼 경자구역에 투자의향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기업이나 개인은 전국 각 지역 방문 없이 박람회에서 해당 지역의 관련 정보를 직접 얻을 수 있다.

또한 일자리 박람회에 대한 행사개요와 참가기업 및 구직자 안내는 홈페이지(www.ifezfair.kr) 에 게시돼 있으며, 사전매칭시스템으로 구직을 원한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기업별 사전면접을 신청하면 된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