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현안 집중 지적… 경의선 남쪽기점 대곡역 유치
별내선 서울구간 지연해소 주문

경기도의회. 사진=연합
경기도의회. 사진=연합

 

파주시 환승센터 제안, GTX-A노선 조기 착공, 경의선 남쪽 출발역 대곡역 유치, 별내선 서울구간 공사지연 해소.

최근 급증하는 균형발전사업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듯, 12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철도국 행정사무감사 주요 이슈는 경기북부지역 현안들로 장식됐다.

김경일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3)은 경기도의 ‘철도역 환승센터 중기계획 수립용역’에서 파주시 환승센터가 제외된 점을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은 “지난 환승센터 선정요역은 현재 수요에만 초점을 두고, 지역의 미래가치에 대한 고려가 매우 미흡한 것 같다”면서 “파주시의 남북경협, 통일경제특구 등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어 20개 환승센터 선정지에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주시 추가 환승센터 후보지로 운정역과 금릉역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운정역의 경우 GTX 환승센터로 기능이 있으며, 금릉역은 경의선축을 기점으로 위채해 시청 이전 및 상업·문화 복합단지로 개발할시 지역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4·27 판문점선언 이후 복원 논의가 진행되는 경의선 남쪽 기점을 대곡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승원 의원(민주당·고양8)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경의선 남쪽 출발역을 서울과 인접하고 건설비용이 저렴한 대곡역에 유치해야 한다”면서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경기도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환경부의 재검토 요구로 난항을 겪고 있는 GTX―A 노선의 조속한 착공도 주문했다.

GTX―A 노선 중 파주∼삼성 구간은 최근 환경부가 북한산국립공원 아래를 지나는 노선 계획의 재검토를 요구해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최 의원은 “경기도가 GTX의 북한산국립공원 통과 노선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는 논리가 떨어진다”면서 “설득논리를 개발하거나 하루빨리 우회노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별내선 서울구간 사업지연 문제도 거론됐다.

서형열 의원(민주당·구리1)은 “별내선의 경우 경기도 구간은 연말까지 예산 53%가 집행되며 순조롭게 돼 가는 것 같은데 서울시 구간은 여전히 늦어지고 있다”며 “교통지옥이 될 수 있으니 서울시와 업무협력을 통해 동시 완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홍지선 철도국장은 “경기도 구간 공사가 끝나도 서울시 구간 공사가 완료되지 못하면 남사까지 제대로 운행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최대한 공사기간에 맞춰 완료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충분히 협의해 가겠다”고 답변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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