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조직개선 연구용역 추진… 이재명 지사 공약·핵심사업 집중
경기도청-산하기관 연계성 강화

경기도청 전경. 사진=연합
경기도청 전경. 사진=연합

 

경기도가 민선7기 이재명호(號) 출범 이후 도 조직 및 산하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월 민선7기 첫 번째 조직개편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약 및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도 조직과 산하기관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 조직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연구용역 완료를 목표로 4억9천여만 원을 투입, 경기도청 및 25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조직진단을 진행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도 및 공공기관 연계 직무분석, 도 본청에 대한 조직설계안 제시, 도 본청 적정인력 산정 산식개발, 공공기관에 대한 조직설계안 제시, 공공기관 적정인력 산정 산식개발 등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지난 10월 1일자로 단행된 첫 번째 조직개편에 이은 두 번째 대대적인 개편을 위한 준비단계다.

도정철학 구현 및 도 조직과 산하기관 간 정책·업무 연계성 강화, 산하기관 설립목적·정체성 확립 등을 목표로 조직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게 됐다.

이를 위해 자치분권과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정책 분석 및 제시, 남북화해·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사업 발굴, 3대 무상복지 등 복지정책 개선안 제시, 사회적경제 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 모색, 노동중심 행정 추진방안 등 도정철학 구현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도 조직혁신을 위해 현 조직의 기능분석과 미래지향적 조직설계, 소속 행정·산하기관 간 기능·역할 명확화, 직무분석을 통한 부서별 인력규모 및 적정인력 산출방법 제시, 기구와 정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찾는다.

이어 산하 공공기관의 조직체계 구축과 관련해 운영현황 및 사례조사 분석,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 모색, 기관내 경영혁신 추진방안 등을 살필 계획이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도와 산하기관 간 업무·기능 중복을 최소화하고 정체성을 강화하는 한편, 인원이나 예산배분 등을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적정인력 산정 산식개발’을 통해 행정안전부에 인력 증원 요청시 이를 뒷받침할 산술적·객관적 근거도 마련키로 했다.

이처럼 도와 산하기관 공동으로 진행되는 조직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3~4월께 중간점검을 통해 산하기관에 앞서 도 조직에 대한 대대적 개편을 먼저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며 “경기시장상권진흥원, 경기교통공사 등 신규 설립 추진 중인 곳은 연구용역 대상이 아니지만, 각 기관에 대한 별도의 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업무·기능조정에 대한 검토는 함께 이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인·정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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