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전 여자 국가대표팀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컬링 전 여자 국가대표팀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경북체육회 컬링팀. 일명 '팀킴'이 김민정 감독과 지도자 가족의 전횡을 폭로한 가운데 외국인 코치도 폭로 대열에 합류했다.

팀킴 선수들은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터 갤런트(캐나다) 코치가 보낸 입장문을 공개했다.

갤런트 코치는 입장문을 통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감독, 사위 장반석 감독에게서 여러 문제를 느꼈다며 "저는 팀킴을 100% 지지합니다"라고 거들었다.

특히 갤런트 코치는 김민정 감독의 감독 자질과 선수 자질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김민정 감독은 '헤드코치'로 대우받기를 원했지만, 컬링 전문성은 선수들보다 훨씬 부족했다"며 "다행히도 김민정 감독은 기껏해야 연습 시간의 10%만 링크에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김 감독을 비판했다.

김 감독의 선수 자질에 대해서도 "2시간 훈련 중 1시간도 못 견뎠다. 선수로서 끈기와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병준기자/pb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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