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여주시 강천면 '아강지모' 회원 20여 명이 여주시청 앞에서 발전소 건립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규철기자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여주시 강천면 '아강지모' 회원 20여 명이 여주시청 앞에서 발전소 건립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규철기자


여주시 강천면에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이 추진되자 열병합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중부일보 2018년 4월 26일자 12면 보도)에 이어 새롭게 구성된 단체가 1인 시위와 집회 등을 통해 반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강천면민들의 반대 시위가 잇따르자 이항진 여주시장은 “SRF철회는 민선 7기 공약사항 중 하나”라며 지역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아름다운 강천을 지키는 모임(아강지모)’ 회원 20여 명은 15일 오전 여주시청 앞에서 열병합발전소 건립 결사저지 시위를 열었다.

정성영 전 강천면 부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아강지모’는 산자부를 방문해 반대시위를 벌여 온 열병합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와는 다른 새롭게 구성된 단체로 강천면 주민을 주축으로 여주시민 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하루에 250t, 한달에 7천500t 외지쓰레기를 태우는 강천면 폐기물소각장이 건립될 경우 11만 여주시민은 서서히 병들어 죽어간다”면서 “초미세먼지·발암물질 없는 여주에서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외쳤다.

장예원 아강지모 사무국장은 지난 13,14일 이틀간에 걸쳐 시청 정문 앞에서 발전소 건립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장 사무국장은 “‘아강지모’는 대부분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로 아름다운 강천면과 건강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순수하게 결성된 모임”이라면서 “강천면에 유해한 환경이 들어올 경우 적극적으로 반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 현장에 모습을 나타낸 이항진 여주시장은 “강천면민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아강지모 등 지역주민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지 면담에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M환경업체에서 여주시 강천면 적금리 121(적금리 46번지)일원에 추진중인 SRF열병합발전소소(설비용량 9.9㎿)는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허가를 받아 지난해 10월 여주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그러나 시는 주민반발에 따른 사업계획 보완요청과 환경부 한강유역관리청의 소규모환경영형평가 대상 통보 등의 이유로 착공 수리를 하지 않고 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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