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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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심신미약 주장이 기각된 가운데 그의 동생 A씨의 공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성수는 신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PC방을 나갔다가 흉기를 갖고 돌아와 PC방 입구에서 신씨를 살해했다.
 
앞서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A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김성수 사건이 보도되며 현장에 있었던 그의 동생 A씨 역시 범행에 가담했다는 공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사건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에서 성수가 신씨의 꿀밤을 때리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는 것과 피해자의 후두부 등에서 자상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유족 측 변호사는 이를 근거로 처음에 김성수와 피해자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멱살을 잡고 엉겨 붙었을 때부터 흉기를 꺼내 휘둘렀고 흉기에 맞은 피해자가 몸을 숙이자 흉기로 뒤통수 등을 찔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의 행동은 김성수의 범행을 제지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는 것 처럼 보인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또 김 형제의 모친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생 A씨도 공범이라는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모친은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죗값을 받겠지만 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말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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