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제1회 생활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하남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충전소’ 소속 동아리 10개 단체와 2개 교육프로그램의 발표회로 구성됐다. 지난 1년간의 동아리활동 결실을 선보이는 무대로, 성악을 비롯해 시낭송, 악기연주, 그림, 전시, 연극, 민요 등이 진행됐다.

‘문화충전소’는 2016년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하남문화재단이 마련한 공간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존 예술강사 선발과 수강생 모집, 강좌 운영 등의 일방향적 예술교육에 머물던 문화 아카데미를 대체하고, 참여자의 자발적 동아리 활동이 중심이 된 생활문화를 구현하고자 마련됐다. ‘문화충전소’는 현재 12개 문화동아리(악기, 노래, 미술, 문학 등)가 활동하고 있다.

‘문화충전소’와 함께 이번 생활문화축제에 참여하는 ‘시니어·청소년 문화교실’은 각각 ‘민요로 풀어보는 우리춤’ ‘뮤지컬 갈라’를 공연을 펼쳤다.

하남문화재단의 ‘시니어 문화교실’은 지역 노인들의 건전한 문화 활동을 위해 연희극, 민요 등을 가르치고 연습해왔다. ‘청소년 문화교실’도 학업에 지쳐있는 청소년의 문화 활동을 위해 연극수업과 그 결과물의 발표를 수년간 지속해왔다.

생활문화는 문화 소비자, 수용자로 머물러온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문화활동에 참여하고, 감상중심에서 스스로 예술결과물의 창작과 실연, 보급에 참여하는 적극적 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부대행사로 마련된 ‘동아리 네트워킹- 맛있는 문화생활’이었다. 문화충전소를 이용하는 동아리들 회원들이 맛있는 다과를 함께 나눠 먹으며, 서로의 문화활동을 응원하기 위한 만남의 자리로 준비됐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생활문화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동아리 관계자들의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동아리 간의 교류와 정보 공유 등이 펼쳐지는 등 관계 증진을 위해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이번 축제가 동아리들이 서로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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