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을 통해 새로운 경기의 미래교통 비전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 판교에서 열렸다.

18일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킨텍스는 ‘제2회 자율주행모터쇼 국제포럼’을 지난 15일~16일 양일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의 현주소와 미래 및 판교제로시티 관련 정책을 살펴보고 경기도의 미래교통 발전방안을 모색한 이날 포럼에는 국내외 석학, 대학교수 및 연구자, 기업인 등 관련 전문가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1일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세션과 1~4부 세션토론 등 총 5차례의 세션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에는 페이유왕 중국 베이징 중국과학원 교수가 ‘스마트 모빌리티를 향한 주행’이라는 주제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동향과 중국 사례, 미래 전망 등을 산업적, 기술적, 철학적으로 아우르는 내용을 발표했다.

왕 교수는 “자율주행을 위해선 안정성, 효율성의 구현이 중요하다”며 “미래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지능형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날 메인세션으로는 자율주행과 미래교통 전망, 스마트 모빌리티 핵심기술과 법·제도 이슈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둘째날에는 미래교통을 위한 교통혁신과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산업생태계을 주제로 연구소, 대학, 기업, 정부기관을 대표한 전문가들이 출연해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첫날 메인세션에 참석한 파우지 나사시비 프랑스 정보통신 국립연구소 박사와 크리스티나 오스트리아 린츠국립대 교수는 “아직, 미국의 경우도 23%정도가 자율차를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우리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술에 대해서만 연구하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자율차와 비자율자의 혼합운행, 도로주변 교통환경, 혁신적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개선과 교육의 문제, 자율차와 정보의 신뢰적 측면에서 엄청난 연구의 노력이 필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2회 판교 자율주행모터쇼에서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시승회’가 열렸다. 이번 시승회는 Level4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을 일반시민이 최초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모터쇼 기간에는 자율주행 VS 인간 미션대결, 자율주행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 레고 자율주행 경진대회, 자율주행 산업 박람회, 자율주행 이야기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자율주행 첨단 기술을 대중에 선보였다.

정택동 융기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자율주행모터쇼에서 일반시민이 최초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시승을 시작하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신기술인 자율주행은 융합기술과 공공기술의 상징이며, 이번 포럼으로 판교가 자율주행 첨단메카로 성장·발전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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