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최대현안 매립지 정책 변화 없어… 폐기물전처리시설 설치 사실아니야

인천시 서구 오류동 수도권 매립지.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서구 오류동 수도권 매립지.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 서구가 지역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한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잇따른 주민 불신과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한 구 행정의 행보다.

구는 공식 발표를 통해 “수도권매립지는 3-1공구를 끝으로 매립을 종료한다”며 “인천시 등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폐기물전처리시설 설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18일 밝혔다.

폐기물전처리시설은 쓰레기를 매립하거나 소각하지 않고 압축 처리함으로써 재생 연료를 재생산하는 시설이다.

구는 매립지 악취 등으로 고통받아온 주민들이 매립 종료를 앞두고 폐기물전처리시설 설치 등을 통해 사실상 연장이 진행될까 우려하자 이 같은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구는 향후에도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대체매립지가 차질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서구 환경개선을 주제로 일관성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매립지의 활용 가능한 부지를 인천시가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 4자 협의체의 합의를 다시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쓰레기의 처리체계에 대한 종합대책을 재수립하고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논의를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는 환경적으로 매우 열악한 곳으로 국제적인 환경도시 서구를 만들기 위해 단계별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구는 지역 최대 쟁점인 매립지 문제 해결을 앞당기기 위해 환경전문가 그룹을 조직하고 인천시, 환경부와 함께 협의를 통한 예산확보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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