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유철(평택갑)의원은 지난 16일 ‘오산공군기지’에서 ‘평택오산공군기지’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청원서는 원 의원이 대표 소개의원으로,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소개의원, 정장선 평택시장은 대표 청원인, 권영화 평택시의장은 청원인으로, 평택지역 대표 정치인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오산공군기지는 1952년 한국전쟁 당시 현재의 평택시 서탄면 적봉리 등 일원에 활주로를 조성, K-55라 명명해 오다가 1956년 지금의 오산공군기지로 불리고 있다.

평택시는 해군2함대 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육군 3075부대, 공군, 미군부대 등 육·해·공군과 미군이 시 전체 면적(458㎢) 중 6.1%인 약 28㎢를 군부대가 입지해 있는 대한민국의 안보중심 도시로 성장했다. 지난 6월 29일 주한미군은 73년간의 용산시대를 마감하고 새롭게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자리를 잡았다.

청원서에는 ‘현재 오산공군기지는 평택시 신장동, 고덕면, 서탄면 일원에 위치하고 있어 명칭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혼선과 불편 그리고 지역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공군기지가 평택시 관할구역내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물론 도로 표지판 등에 오산공군기지로 명명되어 전국민의 혼선 초래와 지자체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며 “기지의 명칭을 평택오산공군기지로 정정하여 갈등을 해결하고 평택과 오산 시민들의 염원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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