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평화부지사 백브리핑… "아태국제대회 기간 북측에서 여러차례 초청의사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오찬을 위해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굿모닝하우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오찬을 위해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굿모닝하우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북측 방문이 가시화되고 있다.

방문이 성사될 경우 경기도와 북측 대표단이 공동 추진해온 옥류관 유치 등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시자는 지난 16일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끝난 뒤 고양 엠블호텔 로비에서 백프리핑을 열고 “이재명 지사의 방북과 관련해 여러 차례 북측에서 초청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고 하자 리종혁 부위원장은 ‘그렇게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느냐, 다른 경로로 좀 더 일찍 오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여담을 할 정도로 적극적인 초청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북 시기에 대한 물음에 이 부지사는 “구체적인 일을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아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북측 대표단의 방도(訪道) 성과에 대해서는 “기존에 발표했었던 북측과의 합의를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기 위해 애썼다”면서 “다만 유엔의 제재 국면 하에 가능한 농업, 산림, 보건의료, 체육, 관광분야 등에 대한 협력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이 부지사는 2차 방북(訪北) 성과 발표 기자회견서 ▶옥류관 유치 ▶농림복합형 농장시범 공동운영 ▶문화·스포츠교류 활성화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개최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와 북측 간 교류협력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2018 아시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는 참가자 일동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진상규명과 유골 봉환 등 강제징용 문제에 함께 대응키로 약속하며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시아 평화경제 공동체 중심으로써 모두의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례 없던 평화의 마중물이 될 이 자리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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