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대 기업에 합격한 신입사원들은 지난해 신입사원들보다 경험 중심의 스펙이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잡코리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천대 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중 직무 연관 자격증 취득, 사회봉사활동경험 등 경험위주의 스펙을 갖춘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우선 직무관련 경험을 보유한 신입사원을 살펴보면 직무관련 인턴십 경험자 비율은 지난해 31.3%에서 올해 35.1%로 3.8%p 올랐다.

직무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지난해 53.0%에서 올해 67.1%로 14.1%p 뛰었다.

사회봉사활경험과 해외체류경험 등을 보유한 합격자 비율도 높아졌다.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중 해외체류경험자 비율은 33.2%로 지난해 16.9%보다 16.3%p 상승했으며, 사회봉사활동경험자 비율은 지난해 28.1%에서 17.2%p 오른 45.3%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취업스펙이라 할 수 있는 토익평균 점수는 지난해 842점에서 올해 702점으로 140점이 낮아졌다.

영어 말하기 점수 보유자 비율도 지난해 64.8%에서 올해 63.2%로 소폭 감소했다.

영어 스펙은 비중은 낮아졌지만 제2외국어 점수 보유자 비율은 8.5%에서 12.1%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제2외국어 보유자는 중국(59.5%), 일본(32.7%) 순으로 많았다.

졸업학점의 경우 3.7점(4.5점 만점)으로 지난해 수준과 동일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스펙 위주에서 벗어난 채용방식이 확산되면서 서류전형은 간소화하고 자기소개서 기반의 면접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자소서에서 자신을 강점을 나타낼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경험중심 스펙을 추구하는 취업준비생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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