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로 브록 다익손(24·캐나다)를 영입했다.

SK 와이번스는 브록 다익손과 총액 70만 달러(연봉 60만, 옵션 10만)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익손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센트럴 애리조나 주니어 칼리지를 졸업하고, 2014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라운드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루키, 클래스A, 클래스A 어드밴스드, 더블A, 트리플A의 단계를 밟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KBO리그 진출을 결심했다.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08경기 등판, 33승 21패 430탈삼진, 평균자책점 4.37이고,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14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79탈삼진, 평균자책점 4.60, WHIP 1.14, 9.6 K/9, 1.9 BB/9, 피안타율 0.246을 기록했다.

다익손은 203cm, 130kg의 우수한 체격조건을 갖춘 선수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최고 150km/h의 직구가 위력적이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함께 구사한다.

SK 와이번스는 다익손이 큰 키에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릴리스포인트가 안정적이어서 제구력이 뛰어나며, 빠른 슬라이드 스텝을 갖춰 주자를 묶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그는 2015년 팬암대회에 캐나다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했고, 트리플A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선발승을 거두었다.

다익손은 “KBO리그 우승팀에 합류해 영광이며 켈리 선수가 좋은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듯 나도 내년 시즌에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deanbek@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