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3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용인대 선수들이 시상식후 환호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3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용인대 선수들이 시상식후 환호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용인대가 대학축구 U리그에서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용인대는 지난 16일 용인대운동장서 열린 2018 U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장원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앙대를 접전끝에 1―0으로 제압했다.

2015년 U리그 왕중왕전 결승서 성균관대를 꺾고 창단후 처음 정상에 올랐던 용인대는 이로써 3년만에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축구 명문교의 입지를 다졌다.

더욱이 올해 추계대학연맹전 준결승전에서 중앙대에 승부차기로 패배한 것도 완벽하게 설욕했다.

2008년부터 해마다 치러지는 U리그에서 2번 우승한 팀은 연세대(2010·2012년), 고려대(2016·2017년)에 이어 용인대가 3번째다.

반면 중앙대는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우승,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에 이어 U리그 왕중왕전 등 올 시즌 3번 결승무대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용인대는 초반부터 측면을 집중 공략한 반면 중앙대는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다.

이로인해 공격의 빈도는 용인대가 높았지만 중앙대의 수비벽에 막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용인대는 전반 23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황준호가 아크서클에서 밀어준 볼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되자 장원빈이 잡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단독 드리블로 문전까지 치고들어가 골을 터트렸다.

중앙대는 이후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며 용인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김동헌의 선방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들어 초반은 용인대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중앙대는 후반 막판 용인대를 거세게 몰아쳤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편 용인대 장원빈은 최우수선수상을, 이장관 감독과 박준홍 코치는 최우수감독과 코치상을, 김동헌은 골키퍼상을, 고태규는 수비상을 각각 받았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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