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예타 면제 여부는 이달말께 결정
경기북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포천시의 철도 유치사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 도봉산에서 포천까지 이어지는 전철 7호선은 정부가 예타 면제 사업으로 검토중이며, GTX-C 노선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19일 포천시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말 전철 7호선 전철 7호선 예타 면제 신청·GTX-C 노선 유치 등 철도유치 진행예타면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는 정부의 예타 면제 검토 후보 사업으로 도봉산포천연장선을 제출했다.
도봉산포천연장성의 비용편익(B/C)은 0.8대로 경제성이 부족했지만 정부 예타 면제 사업에 선정되면 경제성과 관계 없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되게 된다.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 양주를 거쳐 포천까지 이어지는 7호선 연장사업 중 옥정~포천 구간은 총 연장 19.3km에 사업비 1조391억 원이 들어간다.
연장구간에는 택지지구인 송우지구와 대진대학교, 경복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등 3개의 대학교와 용정산업단지 등 8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완공될 경우 약 23만 명이 철도서비스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포천시는 도봉산포천선과 함께 GTX-C 노선 유치도 역점적으로 추진중이다.
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광역급행철도 유치방안 세미나를 열어 현재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차량기지를 포천으로 끌어오도록 부지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연장선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에는 전체면적의 24%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주한미군 최대 훈련장인 영평 로드리게스 사격장, 동양 최대 규모의 승진훈련장이 있다. 9개소 사격장 전체 면적을 더하면 여의도 17.4배로, 지속적인 사격훈련으로 인해 주변 지역의 주민들은 소음·환경 등 극심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겪고 있다.”며,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포천시에도 철도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