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에서 열린 '민주노총 인천본부 총파업 선포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상순기자
20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에서 열린 '민주노총 인천본부 총파업 선포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상순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노조)가 13일 만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 사무실 점거 농성을 풀며 투쟁 수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20일 노조는 “홍 원내대표가 노조의 계속된 면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화가 성사될 수 없다”며 “21일 민주노총 총파업 뒤 부평구의 홍 원내대표 지역 사무실 점거를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원내대표 사무실 점거를 푼 뒤에는 임한택 노조 지부장과 사무지회장이 부평공장 홍보관 앞에서 단식 투쟁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 노조 지부장과 각 지회장은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조립사거리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파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2차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가 조정 중지(노사 입장 차로 조정안 제시 어려움) 결정을 내면 쟁의권을 확보해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9일 중앙노동위에 1차 쟁의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사가 해결 방안을 모색하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

노조는 21일 열릴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해 총 3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함께해 낮 12시 4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총파업을 할 것”이라며 “3시간 동안의 파업을 진행한 뒤 점차 투쟁수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승재기자/deanbe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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