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이재원(왼쪽부터) 사진=연합
최정, 이재원(왼쪽부터) 사진=연합·SK와이번스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와이번스의 외야수 최정(31)과 포수 이재원(30)이 FA시장에 나온다.

KBO는 20일 최정을 비롯, 이재원 등 2019년 FA 승인 선수 15명을 발표했다.

신규자격은 10명, 재자격은 4명, 자격유지는 1명이다.

최정은 재자격 선수로 FA시장에 풀린다.

2016년과 2017년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은 올해 부상 때문에 홈런 레이스에서 낙마하며 타율 0.244, 35홈런, 74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내내 부진하다가 6차전 9회 2아웃에 동점 홈런을 쳐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5년 SK와 4년 총액 86억원에 계약했던 최정은 이번이 2번째 FA다.

처음 FA시장에 나온 이재원은 올 시즌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SK의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또 kt wiz의 투수 금민철과 내야수 박경수도 FA자격을 얻었다.

첫번째 FA인 금민철은 올해 팀내 외국인 투수들과 공동 최다승인 8승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고, 2번째 FA를 신청한 박경수는 올시즌 홈런 25개를 때리면서 2루수 중 가장 많이 때렸다.

올해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손꼽히는 양의지(31·두산)도 FA 시장에 나온다.

2006년 두산으로부터 2차 8라운드에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양의지는 통산 1천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980안타, 125홈런, 547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타율 0.358의 고타율에 23홈런, 77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 밖에 KBO리그 통산 최다인 2천384개의 안타를 때린 박용택(39·LG)은 3번째, 투수 윤성환(37·삼성)은 2번째 FA를 신청했고, 외야수 이용규(33·한화)는 지난해 FA 자격을 얻고도 신청하지 않아 올해 자격 유지 선수 신분으로 다시 FA가 됐다.

내야수 송광민(35)·외야수 최진행(33·한화), 내야수 김민성(30)·투수 이보근(32·넥센), 내야수 김상수(28·삼성), 투수 노경은(34·롯데), 내야수 모창민(33·NC)까지 10명의 선수가 이번에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어 ‘자유의 몸’이 됐다.

KBO로부터 FA를 승인받은 선수들은 21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에 나설 수 있다.

이번 FA 승인 선수는 15명으로 KBO 규약에 따라 각 구단은 원소속 구단 FA 승인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FA 선수를 최대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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