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베이비부머와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 최초로 중·장년층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서구는 인천여성가족재단과 28일 ‘인천시 서구 중·장년층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에서 시행하는 ‘인천시 베이비부머 실태 및 욕구조사’의 목적과 조사 대상이 동일해 중복조사를 지양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 조사 대상인 베이비부머는 1955~1974년 출생한 주민들로 현재 만 43~63세에 해당한다.
구는 지역 내 노인인구 비율이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8번째로 낮지만 상대적으로 중·장년층 인구 비율이 21.8%로 높아 인구 유입 등을 고려하면 지역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지역 중·장년층의 노후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조사됐다.
최종보고회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특성 차이를 고려한 사회활동 프로그램 개발 ▶남성 베이비부머의 사회적 관계망 지원 ▶여가적 일자리와 노인에게 우호적인 근무환경 구축 ▶주거 지원 체계 구축 ▶노인에게 적합한 주거환경 조성 ▶지속적인 사회관계 유지를 위한 커뮤니티 지원 ▶건강한 노후를 위한 지원 등 7가지가 제안됐다.
구는 이번 실태조사를 공공기관과 민간에 제공해 베이비부머와 노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서구 중·장년층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노후 인식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서구 중장년층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주민 욕구 중심의 정책을 수립해 중·장년기에 활동하기 좋은 도시 서구, 더불어 노인이 돼서도 계속 살고 싶은 도시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