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출신 더 뽑아 업계 넘어 세계 1위 도약"

“지금은 국내 오일레스 베어링 분야 1위 업체이지만, 앞으로는 세계 1위 업체가 되고 싶습니다.”

인천 남동구에 본사를 둔 오일레스 베어링 생산 기업 ㈜에스지오는 경기도 시흥 등 전국 4곳에 영업점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오일레스 베어링은 고체 윤활제를 금속 모재에 압입시킨 베어링으로, 완전 무급유 상태에서도 우수한 자기 윤활성과 뛰어난 내마모성을 자랑한다.

2000년 설립한 에스지오는 끊임없는 투자와 개발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산업용기계 및 금형에 사용되는 베어링과 관련해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태수(64) 에스지오 대표이사는 “2008년부터 2천750t 규모의 압출기를 설치해 국내에서 제작이 어려운 대형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중국, 호주 등 전 세계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이 많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에만 13명의 인력을 채용했고, 전체 85명의 직원 중 상당수가 인하대와 인천대, 인천기계공업고, 인천해양과학고 등의 출신이다.

최 대표는 “청년구직자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로 채용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내일채움공제, 재직자내일채움공제, 특성화고와의 일학습 병행제 등과 연계해 청년 근로자의 장기근속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오일레스 베어링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에스지오는 최근 5년간 자체개발한 기술 11건을 포함해 국내외 1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원재료구입에서부터, 주조, 연주, 압출, 가공까지 원스톱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었다.

기술력과 인력확충을 바탕으로 최근 매출액은 2015년 125억 원에서 2016년 144억 원, 2017년 213억 원으로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이 에스지오가 성장하기까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다.

어려움을 겪을 때 수출사업화 자금과 개발기술사업화 자금, 긴급경영안정 자금 등을 지원받아 안정된 운영을 할 수 있었고, 전시회와 설명회 등 마케팅 분야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최 대표는 “중소기업이 폭 넓은 마케팅 활동에 투자하기는 어려운 현실인데 중진공 인천본부를 통해 홈페이지와 마케팅 툴을 새로 정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 대표지만 청년 구직자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문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청년 구직자의 중소기업 기피로 인해 좋은 인력을 육성하기가 힘들다”며 “중진공에 좋은 프로그램이 많지만 앞으로도 더욱 중소기업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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